개인투자자의 국내 배당 투자 : 개별주식 대신 ETF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나같은 직장인이라면 언젠가는 매월 받고 있는 월급이 사라지게 된다. 직장인이 월급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 전에 해야할 일은 ‘매월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일이다.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부동산을 통한 임대수익’과 ‘주식을 통한 배당금’이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후자다.
부동산은 대출을 이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목돈이 필요하고, 임차인이라는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나와 맞지 않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고, 사람을 마주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내게는 주식을 통한 배당금을 선호한다.
오늘은 나같은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개별주식이 아닌 ETF를 이용해 배당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말해보려 한다.
포스팅 목차
국내 배당주 투자의 트랜드 변화
내가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는 국내 증시에 ETF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내가 선택했던 방법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개별주식을 매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ETF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배당 관련 ETF들도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개별주식은 내가 그 기업에 대한 분석도 해야하고, 분기별로 발표되는 실적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나의 에너지와 정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상이 너무나도 빨리 변하기에 이런 변화를 개인투자자가 직장에 다니면서 챙긴다는건 무척 어려운일이다. 회사다니기에도 벅차기 때문이다.
주변만 둘러봐도 개별주식보다 ETF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하는 동료들이 무척 늘었다. 트랜드가 변했다.
내게 트라우마가 된 LG화학 사태
ETF를 통한 투자가 트랜드가 된 것도 있지만 내게는 개인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 있다. 바로 LG화학의 사례다.
나는 몇 년전 꾸준한 매출과 2차전지 사업에 대한 믿음으로 LG화학을 투자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20년 9월 17일. LG화학은 핵심 중에 핵심인 2차전지 관련 핵심인 전지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을 공식 발표했다.
LG화학의 핵심을 떼어내면서 나같은 LG화학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은 1주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가가 하락한 LG화학 주식을 모두 매도하는 것이었다.

반면에 비슷한 시기에 SK텔레콤은 SK스퀘어를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을 했다. 덕분에 SK텔레콤 주주였던 나는 SK스퀘어 주식도 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집으로 SK스퀘어 인전분할에 대한 안내 책자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사건으로 난 국내 증시에서 아주 큰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다. 개인 투자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주식 매도가 유일한 방법이다.
왜 개별주식보다 ETF가 해답일까?
나같은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개별주식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은 ETF를 통한 투자다. ETF를 통한 투자가 가진 장점들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 리스크 분산 : 특정 기업이 인적분할같은 악재가 있더라도 ETF에는 보통 수십 개의 종목들을 담고 있다. 이런 특징은 내 자산의 가치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 자동 리밸런싱 : 개별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내가 직접 그 기업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ETF는 관련 지수에 해당되는 기업들이 정기적으로 조정된다. 내 에너지는 상대적으로 조금 필요할 뿐이다.
- 주가 변동폭 완화 : ETF는 수십 개의 종목들을 담고 있기에 시장 흐름에 따라 주가가 내려가도, 주가 변동폭이 개별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마치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위해 중요한건 안정성
개별주식을 통한 투자는 ETF와 비교할 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더이상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을 언젠가를 생각해보자.
내게 꾸준한 현금흐름을 줄 배당금을 생각하면, 고수익보다 중요한건 안정성이 아닐까.
특히 국내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가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당금을 위한 배당 투자를 할 때는 더더욱 ETF를 이용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